묫자리 고르기 앰버가 수라트의 휴식지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더 나은 삶을 바라며 그곳으로 도망쳤지만... 앰버처럼 목소리가 크고 올곧은 소녀들은 독사들의 구덩이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 우리 둘 다 슬픔에 잠겨 있지만, 앰버의 엄마는 침대에서 거의 일어나지 못한다.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나는 딸을 안장할 장소를 정하기로 했다.
우리 집 뒤에 있는 나무가 좋을 것 같다. 강가의 조용한 과수원... 앰버가 앉아서 사색하기를 가장 좋아했던 곳. 앰버는 너무나 총명하고 언변이 뛰어났다. 그 애가 지닌 빛과 은총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묘비에 쓸 문구를 생각하는 것조차도 고문처럼 느껴진다. 마음이 너무 무거운 나머지 돌이 되어 버린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