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클라라빈타의 쪽지, 3번째 기록 이제 태울 연료도 없고, 어둠의 장막은 보금자리까지 뒤덮었다. 도망갈 수 없다. 숨을 수도 없다. 우린 수확하기 딱 좋은 곡식이었다.
수백 년만에 처음으로 고대인이 칼에 맞아 사망했다. 어머니 화염의 불길과 단절된 채... 벌레와 덩굴손, 부패를 피하려고 몸부림을 쳤다.
물론 소용없는 일이었다.
우린 방패로 죽지 않을 것이다. 시간을 벌기 위해... 연료가 되어 죽어야 한다. 달아날 시간과, 가장 소중한 것들을 지킬 시간을 벌기 위해. 우리는 에너지가 될 것이다. 우리 육신이 다시 형태를 취하고 영혼이 다시 태어날 때까지... 만일 그 일이 가능하다면.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 |